2017.12.17. 토요일 항의 농성 보고와 월요일 항의 농성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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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7-12-18 14:12 | 조회1,2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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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항의 농성 보고와 월요일 항의 농성 안내
<대학 민주화에 역행하는 재벌갑질 폭거>를 규탄하는 교수협의회 항의 농성은 토요일에도 이어졌습니다.
토요일 오전은 본관 3층 복도에서 교수협의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항의 농성을 진행하였습니다. 오후에는 대학원 5층에서 백남기 동문 명예졸업식이 열려, 이 행사에 참석하러 방문하시는 동문들게 재벌 갑질 폭거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항의 농성 장소를 대학원 건물 앞으로 옮겼습니다.
오후의 체감 온도가 영하 10가까이 떨어졌음에도 여러 교수님들께서 농성장소를 지켜주셨습니다. 이런 자리에 처음이라면 참석하신 한 교수님께서는 “오늘 여기 나오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참석했다”는 소회를 밝혀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직접 플래카드를 잡고 계시지는 못했지만 추운데 너무 고생한다며 따뜻한 차를 가져다 주신 교수님도 계셨습니다.
이날 명예 졸업식에 참여하신 동문들은 추운데 수고한다는 말을 빼놓지 않고 전하면서 대학원 건물에 들어가셨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동문들 중에는 추운데도 발걸음을 10여분씩 멈추시고서, 본인들이 돌아가신 백남기 선생과 함께 1980년대에 민주적 총장선출제를 중앙대에 도입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말씀해 주시면서 꼭 노력해서 좋은 대학을 만들어 달라는 격려를 보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가 종료된 후 University Club에서 열린 민주동문회 총회에서도 교수협의회의 노력에 적극 지지의 의사를 표명해 주셨습니다.
어제 교수님들께 알려드렸듯이, 이 날 교수협의회는 자체적으로 준비한 명예졸업 증서를 백남기 동문의 가족에게 전달해 드렸습니다. 백남기 선생을 존경하는 교수협의회는 재벌 갑질 폭거를 자행한 하는 “박용현 이사장, 김창수 총장”의 이름을 새긴 졸업장을 우리 사회 민주화의 길을 열은 백남기 동문께 수여하는 것이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교수협의회는 이 명예졸업식을 마치고 내려온 김상곤 교육부 장관에게 학생 대표들과 함께 서한과 자료를 전달하였습니다. 교수협의회가 김상곤 장관께 전달한 자료는 <김상곤 교육부장관께 드리는 중앙대 교수협의회 서한>, <중앙대학교 재벌갑질 규탄 자료집>, <중앙대학교 감사청구를 위한 자료집> 세 가지였으며, 학생대표들은 학생들을 완전히 배제하고 이루어진 최근 법인의 일방적 총장 지명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서한을 전달하였습니다.
또한 이 행사에 참석한 노웅래 국회의원과 김영진 국회의원께도 교수협의회는 <중앙대학교 재벌갑질 규탄 자료집>을 전달하였고, 학생대표들은 교육부 장관께 전달한 서한 내용의 취지를 두 의원께 구두로 전달하였습니다.
내일도 오전 10시부터 본관에서 항의 농성이 계속 이어집니다. 내일은 교수협의회 대의원회의가 오후 4시반부터 개최되기 때문에, 항의 농성은 오후 4시에 일단 종료될 예정입니다. 향후 대응 방향은 대의원회의의 논의를 거친 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잠시 시간을 내셔서 본관의 농성장소를 방문해 주시면 농성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이 큰 힘을 얻고 추위도 잊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관 1층 또는 3층에서 농성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니 꼭 한 번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7. 12. 18.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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