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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0309 황인태 교학부총장에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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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4:53 | 조회2,39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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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태 교학부총장에게 묻는다
: 교학부총장의 말이 총장의 말보다 우위에 있는가?


교수대표 비대위는 사회대 교수들에게 알린 사회대 비대위의 전달내용을 보고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황인태 교학부총장은 3월 7일 오전 사회대 MT 장소를 방문해 학교로 복귀 준비를 하던 교수들에게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긴급하게 요청하였으나 대부분의 교수들이 거부하여 성사되지 못하였고, 마침 떠날 준비를 마치고 프론트에 내려와 있던 몇몇 사회대 교수들 및 사회대 학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고받은 이야기의 요지만 전달하자면 참으로 놀랍다.

교수들은 이야기 중에 (1) “교수들이 반대한다면 <계획안>을 폐지할 수 있느냐”고 묻자, 부총장은 “교수들 반대의사와 관계없이 개혁안은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했다. (2) “그럼 본부의 설명회가 무의미하지 않느냐”는 이견에, 부총장은 “본부의 성의를 다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 의미는 수용 의사는 없고 형식만 갖추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3) 마지막으로 “그럼 일정을 정해놓고 시간이 되면 본부의 안을 통과시키는 것 아니냐”는 항의에 너무 솔직하게 “그렇다”고 대답하고이 모임은 종료되었다.

앞서 비대위는 총장의 3월 5일 메일에 대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지만, 교학부총장의 말을 듣고 보니 총장 메일의 한 구절을 인용하지 않을 수 없다.

“재차 말씀 드리지만 이 안은 확정안이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대학본부에서 그 동안 연구한 안을 내 놓으면 이미 확정해 놓고 형식만 갖춘다고 하고, 이제부터 구체안을 논의하자고 하면 준비도 안 된 것을 졸속으로 발표했다고 하니 사실 저도 당황스럽고 혼돈스럽습니다.”(3.5. 총장메일)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우리가 더 “당황스럽고 혼돈스럽”다. 지난 주에는 김병기 기획처장과 총장 말 중에서 누구의 말이 맞는가를 질의해야 했는데, 이번 주에는 황인태 교학부총장과 총장의 말 중에서 누구의 말이 맞는지를 또 물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황인태 교학부총장은 어떤 분인가. 2011년 봄학기 당시에 행정부총장을 맡아서 갑자기 근거도 없이 교수연구업적 기준을 대폭 올리겠다고 발표를 하였는데, 그 근거자료로 제시한 것이 엉터리여서 대망신을 겪고 당시 안국신 총장께서 “사실을 확인해 책임자를 문책하겠다”고 사과까지 하였으나 유야무야 넘어간 일의 책임자였다. 그 다음에 또 하신 일이라고는 서명을 받아오지 않으면 교수협의회 회비를 인출해줄 수 없다고 교협을 압박하여, 1년이 넘게 교수협의회를 궁핍상태로 몰아갔으나, 교수님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결국 93%의 지지로 다시 교수협의회 회비를 거둘 수 있게 만든 일의 장본인이기도 하다.

중앙대의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할 당사자가 이번에 교학부총장이 되어 2월 27일 긴급보직자 회의에서는 <계획안>에 대해 설명을 맡았으나 내용을 제대로 파악을 못해서 참가자들의 핀잔을 들었던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계획안>의 작성에는 깊이 관여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무슨 생각에서인가 갑자기 이 <계획안>의 전도사로 나서서 경영경제대학 회의에서나 다른 단과대 교수들과의 만남에서나 강행 일변도의 의사를 표출하고 있다.

경영경제대학의 “설명회” 자리에서는 현 <계획안>이 AACSB(세계경영대학협의회)의 국제인증을 준비하는데 매우 부정적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렵다는 반발이 컸음에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밀어붙여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마침 오늘 <중대신문>7면에 AACSB 보도가 실렸으니, 관심있는 교수님들은 참고하실 것). AACSB 국제인증을 추진하려면 경영대를 사범대처럼 처음부터 전공교육을 강화하는 구조조정의 예외 단위로 독립시켜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영전공을 중심으로 모든 학과벽을 제거하려던 본부안에 근본적인 문제가 생긴다. 던져놓은 학교본부도 난감한 상황에 처한 것이다. 황인태 교수가 과거에 경영대의 보직을 맡았을 때도 분란이 생긴 적이 있던 것을 기억하는 경영대 교수들은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고 전해온다.

그에 앞선 경영경제대학 회의에서 황인태 교학부총장은 “이제 교수는 보직을 해야 뭐라도 하는 상황이 된다”며, 이 <계획안>이 그리는 미래에 보직교수와 평교수의 관계를 마치 주-종의 관계처럼 생각하는 속내를 드러내기까지 했다고 한다.

교학부총장과 총장에게 묻겠다. 두 분 중 누구의 말이 신뢰할만한 말인가. 지난 주 질의서에 답이 없던 것은 바쁘셔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럼 단도직입적으로 다음 셋 중 어떤 것이 사실인지만 답해 줄 것을 요청한다.


(1)교학부총장의 말과 총장의 말은 사실 같은 말인데, 총장이 표현만 다르게 한 것이다. (만일 그렇다면 총장의 말은 교수들을 우롱한 셈이 된다)

(2)교학부총장이 총장보다 상급자이므로, 교학부총장이 사회대 교수들에게 한 말이 사실이다.

(3)교학부총장이 부당하게 월권으로 총장과는 상반된 이야기를 한 것이다. 이 경우라면 총장은 적절한 절차를 거쳐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교학부총장을 문책하면 된다.

더 이상 교수들을 “당황”과 “혼돈”에 빠뜨리지 말고, 두 분 중 책임 있다고 생각하는 분께서 전체 교수들에게 답을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얼렁뚱땅 시간을 보내고 교수들이 반대하더라도 몇명이라도 모아서 형식적인 “간담회”를 거치면 학칙개정을 강행할 명분을 충분히 쌓았다고 오판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리고 덧붙여서, 다른 핵심 보직 교수들에게도 경고한다. <계획안>에 대한 교수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큰데 놀라, 본부 핵심 보직자들 중에서 일부는 문제를 다시 되돌아보고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몇몇 사람은 지금까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않고 평교수들이 논의하는 공간에 들어와 훼방 놓고 위협하고 궤변을 늘어놓는 일을 그치지 않고 있다. 아직도 문제를 깨닫지 못하는 이 네 분에 대해서는 이후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다.

교수님들도 이런 보직교수들의 훼방에 위협받지 마시고 당당하게 반론을 제기하시고, 이 보직교수들의 부당한 발언이나 위협성 발언들이 있으면, 녹음하거나 기록하여 비대위의 메일로 보내주시거나 비대위 위원장 김누리 교수의 개인 메일(niethe@naver.com)로 보내주시기 바란다.

[교수님들께]: <계획안>에 대한 전체교수의 의견을 묻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투표에 참여하셔서 자신의 의사를 꼭 표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5. 3. 9.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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