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대학 전체 교수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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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원 정원이동 처분의 책임을 생공대에 일방적으로 떠넘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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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공대 대학원 정원의 안성 이동을 반대한다.

대학원 정원 190명을 안성으로 이동하라는 교육부 행정처분과 관련하여 현재 대학본부는 행정적 편의와 단순 경제적 이해를 고려하여, 현재 일반대학원(서울캠퍼스)에 소속되어 있는 생명공학대학(이하 생공대) 5개 학과 정원을 안성캠퍼스로 이동하려고 한다. 지난 10월 5일 생공대 교수들은 생공대 일반대학원의 안성이전을 결사반대한다는 의견을 교수협의회를 통하여 표명한 바 있으나, 대학본부는 합당한 대답 없이 대학원 위원회와 교무위원회 결의로 원안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이에 생공대 교수들은 다시 한번 결사반대의 의견을 천명하며, 대학본부에 책임있는 후속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1. 이번 2016년도 교육부의 행정처분은 중앙대의 2012년도 구조조정 내용중 ‘예술대 소속 대학원 정원 190명을 안성캠퍼스로 이동하겠다는 대학본부의 원안보고’를 허위로 이행하여 초래된 결과이다. 그러므로 이번 교육부 행정처분 이행의 책임을 모두 생공대에 떠넘기는 학교 본부의 태도는 부당하다. 학교본부는 학교 본부의 잘못으로 초래된 책임을 특정 단과대학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태도를 즉시 중단하고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라.

2. 우수한 대학원생의 확보는 경쟁력 있는 대학원으로 가기 위한 필수 요건이며 최우선 요건이다. 그런데 생공대 대학원을 모두 안성으로 이전하여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은 현재 중앙대학교 대학별 연구실적에서 최고 성적을 보이는 생공대의 발전을 고려하지 않는 불공평한 처사이다. 대학본부는 생공대 대학원 안성이전의 조건으로 여러 지원책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이번 사안과 무관하게 대학 전체 발전을 위하여 근본적으로 추진해야 할 당면과제들일 뿐이다.

3. 김창수 총장은 취임 후 안성캠퍼스의 발전과 관련하여 안성캠퍼스가 차별받는 행정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였다. 또한 이번 제재사항과 관련하여 생공대 교수들이 반대한다면 안성으로 대학원 정원이동을 하지 않겠다고 두 번 이상 공언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본부의 방안은 여전히 무의미한 지원책만 제시하면서 생공대의 희생만 강요하는 무책임한 임시 방편일 뿐이다. 이는 생공대의 존속을 위협하는 부당한 처사이며 나아가 모든 생공대 교수들과 학생들의 의욕을 꺾는 행위이다.

4. 이번 사안은 생공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번 사안을 초래한 본분교통합의 불법적 과정에 대한 교육부 감사 결과가 곧 전달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학원 정원의 일방적 이동에 이어, 그 다음으로 학부 정원 또한 일방적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합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본부의 일방적 조정은 곧 중앙인 모두의 문제가 될 것이다. 지난 몇 년간의 혼란을 또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교무위원회와 대학원 위원회가 책임있는 결정을 하기 바라며, 모든 중앙인께서도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지지해 주실 것을 호소하는 바이다.

생공대 전체 교수는 생공대의 미래를 절망 속에 던져 넣는 무책임한 행정처사에 결사반대하고 있음을 명확히 밝히며, 모든 수단으로 이를 저지할 것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2016년 10월 10일

생명공학대학 교수 37명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