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1 항상 중앙대에 대한 애정으로 헌신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 중앙대학교 교수님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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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6-12-14 13:52 | 조회1,466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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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중앙대에 대한 애정으로 헌신적 노력을 아끼지 않는 중앙대학교 교수님들께
어느덧 한 해가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일들이 많고, 중앙대학교와 관련된 사건도 전 이사장과 전 총장의 실형이 확정되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가 끝을 맺고 있습니다.
언급하기에 별로 내키는 일은 아니지만, 모 신문사의 대학평가에서 중앙대의 순위가 또 올라갔다고 합니다. 법인과 학교 본부가 책임져야 할 연구 환경의 부실한 사정을 보면, 참으로 기적적 결과를 낳는 데 교수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참으로 컸음을 새삼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법인과 본부가 노력하여야 할 대학의 교육 및 연구환경 개선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인과 학교 본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등록금 동결’을 핑계 삼아 책임을 회피하면서 어떤 개선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미 오래 전에 한계점에 도달한 쥐어짜기 식의 교수들의 양적 연구업적 증진 정책에 더 채찍을 가해 대학 순위를 지속적으로 끌어 올려보겠다는 무책임한 시도뿐이었습니다. 비상식적이고 주관적인 기준을 비밀리에 적용하여 이루어진 정년보장 승진 강화가 다른 방법이라곤 생각해 내지 못하는 법인과 학교 본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의 산물일 따름이라 생각됩니다. 이런 편의적 정책은 이제 교수신분 자체를 흔들고 연구의 자율성도 무너뜨리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됩니다.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지난 몇 년 동안 교수신분 보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노력해왔습니다. 새로 임명된 김창수 총장은 처음에는 이에 대해 긍정적 대응을 보이는 듯 하면서, 교협 질의서(첨부 문서; 2016-교수협의회 총회결정 사항)에 답하면서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가시적 결과를 제시하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러나 한 학기가 지나도록 여러 핑계만 대면서 전혀 변화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교수협의회는 8월에 다시 질의서(첨부 문서; 20160814-김창수총장께 드리는 교수협의회 질의서)를 보냈지만 아시다시피 어떤 개선책도 제시된 것이 없습니다. 상태는 오히려 악화되어, 2016년 2학기 정년보장 심사에서는 역대 최악의 탈락률(정확한 통계는 본부가 제공하지 않아 60% 이상 탈락으로 추정)을 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준도 없고, 자의적 상대평가로 전락한 정년보장 심사제도는 교수 목줄 죄는 용도로만 쓰이고 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몇 차례 대의원 회의의 논의를 통해, 교수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도달하였으며 자꾸 더 시간을 달라는 본부 이야기는 핑계를 만들려는 시간 끌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교수협의회가 확인한 바로는 법인의 입장조차 현 총장단의 상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교수협의회는 상황이 심각하다고 인식해, 김창수 총장에게 지난주에 공문으로 질의서를 발송해 2016년 11월 30일까지 공식 답변을 요청하였습니다(첨무문서; 교협공문2016-21).
존경하는 교수님
우리들은 이번 이화여대 사태를 보면서 대학 최후의 보루인 교수들이 무너질 경우 어떤 비극적인 사건들이 발생하는 지를 보았습니다. 교수 신분 보장의 정상화는 대학의 원칙과 교육을 지키는 근간입니다.
이상의 활동 내용을 교수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한 공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11월21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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