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9. QS 평가 사태와 관련하여 교수협의회는 비상대의원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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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7-12-14 17:47 | 조회1,09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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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 평가 사태와 관련하여 교수협의회는 비상대의원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이 결의하였다.
우리 중앙대학교 교수들은 이번 QS 평가 관련 부정행위 사태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한국의 중앙에서 세계의 중앙으로’라는 슬로건이 무색하게, 이제 우리 중앙대학교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비리 대학으로 낙인 찍히게 되었다.
우리 대학은 본∙분교 통합 승인 조건인 교지 확보율을 허위 보고한 것과 관련하여, 2018학년도 대학원 정원 190명의 안성캠퍼스 모집, 2019학년도 학부 정원 108~179명의 안성캠퍼스 모집이라는 행정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런 와중에 금번 QS 평가 관련 부정행위 사태가 발생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이런 일련의 사태가 일부 개인의 우발적이고 일탈적 행위에서 이뤄진 것이라 보기 어렵다. 우리는 이러한 일들이 대학 본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진행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번 일은 중앙대학교 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간 교육부와 언론사의 줄 세우기식 대학 평가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자본논리의 무한경쟁을 숭배하는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로부터 파생된 것임은 자명하다.
이에 우리 교수들은 대학 본부에 엄중히 묻는다.
(1) 부정행위로 대학 순위를 올려서 무엇이 자랑스러운가!
(2) 불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바르게 살라’고 교육할 수 있겠는가!
(3) 언론과 외국기관 등 외부평가에 치중하면서 정작 대학의 근본적인 목적과 내실은 철저히 훼손되지 않았는가!
이번 QS 세계대학평가 사태의 경과는 다음과 같다.
1. QS 본부는 한국의 중앙대에서 대학평가 항목의 의견 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확인, 2017년 대학평가 발표에서 중앙대를 비순위군으로 처리하고, 관련 사실을 공지 게시했다.
2. 김병기 기획처장과 대학본부의 해명(2017년 6월 7일, 6월 9일 발표)은 사실 왜곡과 축소로 점철되어 있다.
3. 총장의 사과문(2017년6월 14일 발표)은 진일보했지만 여전히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 이 사태를 대학평가 담당 실무자 개인의 일탈 행위로 규정하고, 기획처장과 평가팀장에게 책임을 지워 ‘꼬리 자르기’식의 마무리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교수협의회는 현 사태의 심각성에 대한 대학 본부의 인식이 안이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 중앙대의 명예 회복을 위해 교수협의회 주도의 <QS사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원인과 진실을 철저히 규명할 것이다. 아울러 이후 진행되는 모든 활동 내용을 전 중앙인에게 공개하고 향후 대처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총장과 대학 본부는 교수협의회의 <QS사태 진상조사위원회>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실추된 중앙대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대학 본부에 다음 사항을 요구한다.
(1) 총장과 대학 본부는 진실을 규명하려는 중앙인의 요구에 무조건적으로 협조하라
(2)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현 총장단은 사퇴하라
2017년 6월 19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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