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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2017.12.13. 중앙대 법인의 책임을 묻는다 ⑨: 홍보팀을 통해 확인되는 박용성 전 이사장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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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7-12-18 13:14 | 조회1,1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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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법인의 책임을 묻는다 ⑨:

 

 

홍보팀을 통해 확인되는 박용성 전 이사장의 그림자

 

 

-- 불신임 결과에 대한 총장의 대응을 보며

 

 

구차하다. 김창수 총장에 대해 76.8%의 불신임 의견이 발표된 다음, 익명의 중앙대 관련자와 홍보팀을 통해 확인된 김창수 총장의 대응 태도를 보고 받은 느낌이다.

 

 

몇몇 언론을 통해 전달된 첫 반응은, 전체 교수 수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불신임 의견을 표명한 교수가 35.25%에 불과하므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는 것이다(언론 인터뷰에는 그 숫자조차 잘못 집계했다). 2015 <선진화계획()>에 대한 92.4%의 압도적 반대 여론에 직면해 당시 ‘통계학과 교수’ 출신인 이용구 총장이 내세웠던 이 황당한 논법을 이제 와서 또 다시 대면하고 우리가 받은 인상은, <구차하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라면, 전체 유권자 수로부터 계산할 때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31.6%이고,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은 38.9%이므로, 두 당선자 모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고등교육기관의 수장을 자처하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궁지에 몰렸더라도, 할 수 있는 말이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 만일 김창수 총장이 이 주장을 홍보팀이나 학교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한 것이라면, 그야말로 불신임을 받아 마땅한 발언이다. 그렇지 않고, 이 말이 혹시라도 <홍보팀>이 만들어 배포한 것이라면 이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는 여기서도 진하게 남아 있는 박용성 전 이사장 식 여론 왜곡의 그림자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불신임 결과 기자회견에 대해 홍보팀이 당일 내놓은 <중앙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의 조잡한 반박 논리에 대해서는 굳이 거론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자료를 받은 수많은 언론사들 중 입시정보지 한 곳을 빼고는 주요 언론사 어디서도 거의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굳이 논의가 필요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대신 우리는 이 <홍보팀>이 대체 어떤 조직이며, 지금 무엇을 하려 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가 이 <홍보팀>을 문제 삼고자 하는 이유는, 76.8% 총장 불신임이라는 교수들의 분명한 의사가 표출되었음에도 <홍보팀>이 이렇게 여론을 확고하게 왜곡하고 호도하는 데 앞장섰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반복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홍보팀>이야말로 박용성 전 이사장 식 학교통제와 여론 왜곡을 일삼아온 ‘적폐 중의 적폐’ 조직으로, 이런 조직의 관행과 행태의 잔존은 그 책임을 법인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박용성 전 이사장과 이용구 전 총장의 전횡으로 학교가 대혼란에 빠져서 교수협의회가 <교수대표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던 2015, 교수협의회는 박용성 전 이사장이 학교를 장악하고 전횡하기 위해 심은 세 조직을 “밀실행정의 트라이앵글”로 지목해 비판한 적이 있다(2015 77~10). ① 홍보실(미디어센터) ② 법인사무처 ③ 미래전략실이 그것이다. 세 조직 모두 박용성 전 이사장이 직접 외부로부터 영입한 직원을 앉혀 학교를 통제하는 중심 기구로 삼았다.[첨부문서 성명서(1)]

 

 

교수협의회와 비대위의 강력한 투쟁의 결과로서 엑센츄어에서 영입한 직원이 있던 미래전략실은 폐지되었고, 두산 직원인 법인사무처장은 교체되었다. 또한 두산에서 영입한 직원이 미디어센터장을 맡아 학내 언론 기관들을 통제하던 악습도 교수가 주간을 맡는 현행의 제도로 다시 바꾸어놓았다.

 

 

이처럼 법인의 학교 행정 간여의 핵심 축이던 이 세 조직에 다소 변화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변동 없이 자리를 보전하며 법인의 목소리를 대변한 사람이 홍보실의 또 한 축인 홍보팀 김태성 팀장이다.

 

 

이사장과 총장이 교체되었고, 그 사이 여러 사안을 책임지고 물러난 부총장들만 5~6명에 이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홍보팀장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법인의 신임을 얻어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이를 이해하려면, 2015 3월 모든 학과를 폐지하고 전면 광역화하겠다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계획()>에 대한 교수들의 투표결과가 92.4% 반대로 나왔을 때, 홍보팀이 어떤 일을 했는지 상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홍보팀은 이 압도적 반대 여론에 ‘물타기’ 하기 위해 학생 여론 ‘조작’에 나섰다. 교수대표비대위가 투표 결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3 12일 오전에 홍보팀은 “총학생회가 교수들을 규탄한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총학생회 성명서’를 첨부하였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정식 논의 과정에서 이런 취지의 성명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성명서의 상당 부분을 수정하였고, 성명서의 내용이 바뀐 것을 모르는 홍보팀은 이를 그대로 보도자료로 배포하여, 희대의 학생 언론조작 사건을 벌인 것이다. (첨부문서 성명서(2) 2015 3 14). 이를 주도한 이가 당시 홍보팀장이었고 지금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태성 씨이다.

 

 

이후에도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비대위는 317일과 326일 진상조사와 홍보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였고, 최종적으로 이 사건의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였지만, 법인과 학교본부가 끝까지 홍보팀장을 감싸고 나선 결과, 이 사건은 책임자 문책 없이 유야무야되었다.

 

 

우리는 김창수 총장 불신임 결과 발표 기자회견에 대해 <중앙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며 등장한 홍보팀의 활동을 보며, 2015 3월의 여론조작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김창수 총장은 구차하게 홍보팀의 여론 왜곡에 의존하지 말고, 할 말이 있으면 당당하게 직접 나서서 하라. 그리고 그에 앞서, 박용성 전 이사장식 여론 왜곡을 아직도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중앙대의 ‘적폐 중의 적폐’인 홍보팀을 즉각 개편해야만 발언에 대한 최소한의 신뢰나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태성 홍보팀장은 2015년 학생여론을 조작하고도 법인과 총장의 비호 하에 책임을 모면하였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다시 또 여론을 왜곡하는 농간에 나선다면 중앙대 모든 교수들이 두 눈 치켜뜨고 이를 추적할 것이며,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해둔다. 홍보팀의 다른 직원들 또한 부당한 지시를 이행한다면 같은 책임을 면치 못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법인에게도 분명히 요구한다. 현 총장에 대해 76.8%의 압도적인 다수의 교수들이 불신임을 표명했고, 법인의 일방적 총장 지명이라는 현행 방식에 대해 92.9%의 절대 다수 교수들이 반대 의사를 밝힌 현실을 엄중하게 직시하여, 새로운 총장을 민주적인 선출방식에 따라 선출하고, 대학을 민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개혁안을 조속히 밝혀야 한다.

 

 

 

 

2017. 12. 13.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첨부자료: 홍보팀 관련 교수협의회/교수대표비대위의 두 개의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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