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9. 광병병원 시공사 선정과 관련된 병원 교수협의회 성명서 및 이에 대한 교협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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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9-04-15 14:02 | 조회2,536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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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병원 건립 확정과 시공사 선정에 대한 중앙대학교 병원 교수협의회 입장
저희 중앙대학교 병원 교수협의회는 재단에 아부하며 10년 가까이 연임한 김성덕 현 의료원장의 잘못된 행태와 인사권남용 등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며 해결을 위한 대화를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김성덕 원장은 오히려 한술 더 떠 공론화 과정도 거치지 않고 뜬금없이 광명의 새 병원 건립사업을 추진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새 병원 건립 사업은 저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의 오랜 염원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병원 집행부와 재단이 벌인 많은 문제에 대해서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팽배해 있습니다. 저희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 알리는 것이 부끄럽기도 하나 많은 새 병원에 대한 교수협의회의 입장에 대해 언론사, 기자들의 질의가 직간접적으로 전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답을 하는 차원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합니다.
1. 김성덕 원장은 물러나야 합니다.
김성덕 원장은 10년 가까이 우리 중앙대학교 의과대학과 의료원을 황폐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재단에 잘 보이기 위한 단시안적인 정책만을 펼쳤고, 학연에 얽매인 인사정책을 펼쳤습니다. 저희 교수협의회는 이를 바로 잡는 첫 단계로 투표를 거쳐 압도적인 차이로 김성덕 현 의료원장의 불신임(77.2% 불신임 찬성)을 가결시킨 바 있습니다. 이에 김성덕 원장의 퇴임을 요구합니다.
2. 새병원의 시작부터 바로 잡아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저희의 염원인 광명의 새 병원이 저희가 바라는 대로 계획되지 않고, 금융업자, 정치인, 건설사, 부동산업자 등의 필요에 의해 돈의 논리로 지어지는 것이 의심됩니다. 주된 사업은 의료지식산업센터라는 애매한 이름의 건설 및 임대사업입니다. 여기에 어쩔 수 없이 병원이 끼어 들어 가는 형국입니다.
저희가 진정으로 원하는 병원은 환자들에게 대학병원다운 최선의 진료를 시행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급의 병원입니다. 이에 대한 논의가 새 병원 건립의 출발점이여야 하고, 병원의 위치, 규모, 재원마련 등의 논의가 뒤따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지금 광명의 새 병원은 지저분한 부동산 돈놀음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되고, 거기에 끼워 맞춘 병원이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어 매우 안타깝습니다. 지금의 규모로는 광명시민이 원하는 상급종합병원급의 병원이 건설될 수 없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각과의 중견급 교수님들을 철저히 배제하고, 본인들에게 반대의견을 내기 어려운 젊은 교수님들로 구성된 회의체를 꾸린 집행부의 행태를 강력히 비판합니다.
3. 두산의 역할을 요구합니다.
새 병원 건립 계획 발표 초기부터 저희 교수협의회는 두산이 이 모든 것의 뒤에 있는 것이 아닌지 문의했습니다. 미루고 미루던 병원 집행부는 결국 두산-롯데 컨소시움이 시공사라고 발표했습니다. 외부에서는 중앙대의 재단인 두산이 건설을 맡는 것이 자연스럽고 좋은 일이 아니냐고들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두산은 새 병원 건립에서 발생하는 건설 이윤을 취하면서도 새 병원에 단 한 푼도 투자하지 않습니다. 반면, 저희 중앙대학교 병원의 구성원은 집행부의 발표에 따르면 매년 약 70억원의 돈을 30년간 갚아 나가야 합니다.
저희는 두산이라는 굴지의 대기업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두산 재단을 정말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두산의 소중한 이익을 사회 환원 차원에서, 그리고 재단으로 있는 중앙대학교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본 광명 새 병원 건립에 통 큰 지원을 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4. 김성덕 원장의 후배인 이철희 단장은 퇴임하십시오.
김성덕 원장은 부임 기간 동안 저희 의과대학과 병원에 진정으로 필요한 사람을 채용하기 보다는 본인의 인맥으로 사람을 고른 후 거기에 맞춰 병원의 정책을 세운 것이 의심됩니다. 그렇게 추진한 병원의 정책들이 성공적이지 못했음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 번엔 그 동안 중앙대학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었던, 그리고 김성덕 원장의 제물포고등학고, 서울대학교 후배인 이철희 새 병원 건립 추진 단장을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채용했습니다. 김성덕 원장은 이철희 단장이 4차 산업혁명을 병원에 적용하는 데에 적임자라며 홍보했습니다. 그러나, 이철희 단장은 본인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중앙대에서 한 이야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수 많은 중앙대 의과대학 동문, 의과대학생이 지켜 보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중앙대학교 병원을 새로 짓는 것이라면 우리 내부의 리더를 선정해 주십시오. 이철희 단장이 정말로 그렇게 뛰어나다고 느끼신다면 중요한 자문을 맡기시면 됩니다.
김성덕 원장, 이철희 단장은 또한 서울대에서 공무원 고용휴직제도를 악용하여 중앙대로 징검다리 이직을 한 것이라는 의심을 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정황들이 드러난 상태 입니다. 우리는 이철희 단장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학연으로 졸속 내정된 이철희 단장은 김성덕 원장을 모시고 퇴임 하십시오.
5. 새 병원의 재원 조달방법을 솔직히 밝히십시오.
싸게 샀다고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저희가 떠 안는 병원은 날마다 교통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광명 이케아 옆에 부지 면적은 협소하고, 위로만 올라간 600병상 간신히 넘는 병원입니다. 이마저도 다 건설된 이후에 새 병원을 담보로 엄청난 빚을 지게 되는 셈입니다. 그렇게 해도 돈이 모자라게 될 것이 걱정됩니다. 그러면, 흑석동병원의 발전을 위한 투자가 중단됩니다. 내부 구성원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됩니다. 동문들에게 손을 벌리게 됩니다.
정말로 중앙대를 위한 병원이라면, 허리띠 졸라 매고 십시일반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불투명하게, 저희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새 병원을 추진하면서 재원조달에 저희의 희생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재원 조달 방법을 투명하게 밝히고 공론화해야 합니다.
이상이 새 병원에 대한 저희 중앙대학교 병원 교수협의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며, 다른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 또한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중앙대학교 병원 교수협의회
중앙일보 보도 링크;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826457
병원 성명서에 대한 교협의 의견입니다.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트(의료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 시공사로 두산/롯데 컨소시움이 선정된 것에 대해 환영을 뜻을 밝힌다. 본교 부속병원 건립과도 연관이 있는 수익사업에 법인의 모기업이 참여하여 수익을 창출하게 된 것을 반대할 중앙대학교 구성원은 없을 것으로 안다.
단지 교협은 다음 2가지 사안에 대해 법인과 본부의 확실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
첫 번째는 병원 교수협의회에서 걱정하는 부분인 ‘안타깝게도 저희의 염원인 광명의 새 병원이 저희가 바라는 대로 계획되지 않고, 금융업자, 정치인, 건설사, 부동산업자 등의 필요에 의해 돈의 논리로 지어지는 것이 의심됩니다. 주된 사업은 의료지식산업센터라는 애매한 이름의 건설 및 임대사업입니다. 여기에 어쩔 수 없이 병원이 끼어 들어 가는 형국입니다.’ 중앙대학교 교협도 같은 부분을 염려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대한 법인과 대학본부의 보다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
두 번째는 2021년 병원이 완공되고 난 이후의 문제이다. 병원 교협 성명서에도 밝혔듯 광명병원 완공 후 매년 70억 이상을 30년간 갚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병원 경영과 관련된 환경은 갈수록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다음과 같은 객관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광명병원의 앞날은 밝지 만은 않다. 1. 병상 규모(최대 650병상)가 대학병원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부족하다. 2. 병원이 완공되면 통상적으로 몇 년간은 적자가 발생한다. 3. 문재인 케어 도입으로 인해 병원 수익은 줄 수밖에 없다. 4. 현재 흑석동 병원에 대한 투자가 거의 이루어 지고 있지 않은 상황이며 겨우 적자를 면하고 있다. 5. 그리고 부담액이 줄기는 했지만 현재에도 여전히 상당한 액수의 교비가 임상교원 인건비로 지급되고 있다. 하지만 광명병원 완공 후 발생할 수 있는 적자분은 과연 누가 부담할 것인가에 대한 확실한 계획과 확답을 우리는 아직 듣고 있지 못하다. 김창수 총장은 의대교수회의에서 부속병원은 법인의 수익기구가 아닌 교육기관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교육기관에서 발생하는 적자는 대학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인지? 만약 대학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지게 될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묻고자 한다.
이상의 2가지 사안에 대해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는 법인과 본부의 명확한 설명과 약속을 요구하는 바이다.
2018년 6월 19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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