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선출 이대로 좋은가?

친애하는 중앙대학교 교수님들께

어느덧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에는 중앙대학교 교수님들 모두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2019년 마지막 이사회에서 교수님들의 우려와 기대에 반하여 민주적이지 못한 방법으로 차기 총장이 선임되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하여 교협에서는 교수님들의 의견을 모아 대학본부와 재단에 전하고자 합니다.

중앙대학교교수협의회(이하 교협)은 오래 전부터 총장 직선제를 요구하여 왔고, 직선제가 어려우면 최소한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장선출제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교협의 이러한 요구는 이번에도 존중되지 않았고, 법인은 법인의 입장을 대변하게 될 방식으로 차기 총장을 선임하였습니다. 이는 중앙대학 구성원 전체의 염원을 무시하는 비민주적 행동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해 대학의 진정한 발전은 구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하는 민주적 방식의 대학 운영으로부터 가능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교협은 법인의 이러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중앙대학이라는 공간 내에서 더 이상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