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 총장 메일에 대한 교협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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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20-03-19 15:37 | 조회2,470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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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교수님
교수협의회에서는 지난주 목요일 김창수 전임총장에게 총장의 전권을 하루 빨리 이양하고 황당한 전관예우를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며, 이번 주 화요일에는 이에 대한 김창수 전임총장의 해명이 있었습니다.
김창수 전임총장의 메일을 보니 총장으로서의 격이 의심되는 그야말로 문과식비(文過飾非: 잘못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뉘우침도 없이 숨길 뿐 아니라 도리어 외면하고 잘난 체함)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그의 임기가 다했다는 것이 그나마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이용구 전총장의 행태가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은 신임총장이 선임된 날부터 아무런 부담 없이 총장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어야 할 것이며, 필요한 업무처리는 전자결재 등을 통해 마무리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자신이 이사로 있는 이사회까지 통과했다는 전관예우 건에 대해 아무도 직접 자신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기에 전혀 알지 못했다는 모르쇠 식의 변명은 최근 국회 청문회나 법정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구차한 말장난의 데자뷰를 보는 듯합니다. 만약 김창수 전임총장이 자신의 해명이 진실이라고 주장하길 원한다면 당사자가 요구하지도 않은 전임총장 전관예우에 대한 상세 규정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제안했고 어떻게 이사회까지 통과하게 되었는지를 포함하는 현 사태의 전모부터 분명히 밝히는 것이 순서일 것입니다.
이번 김창수 전임총장의 책임회피성 메일이 자유, 정의, 진리를 추구하는 대학에서 4년간 총장이었던 분의 문제해결 방식이라는 사실에 교수협의회는 그 동안 총장 및 보직자들을 믿고 자신의 직무에 전념해 왔던 교수님들과 함께 깊은 분노와 좌절감을 느끼며, 우리 대학에서 다시는 이와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혹시나 아직도 전관예우 사태의 진실에 대해 혼란스러워 하시는 교수님들이 계실까봐 중앙대학교 직원노동조합의 노조통신에 게재된 노조위원장의 글을 첨부해 드리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교수협의회와 총장의 의견이 서로 상이한 상황에서 제삼자인 노조위원장의 글을 보시면 보다 객관적으로 현 사태의 전모를 파악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 참고로 비록 김창수 총장의 정해진 임기가 2주 정도 남아 있지만 편의상 김창수 총장을 전임총장, 3월부터 임기가 시작될 박상규 교수를 신임총장으로 기술하였으며, 첨부하는 직원노조위원장의 노조통신 게재글은 본인의 허락을 득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2020년 2월 21일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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