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15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성명서(중앙대 교수 12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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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24-02-21 12:58 | 조회307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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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현황
MBC 뉴스 "日 오염수 방류는 추악한 범죄행위"‥중앙대 교수 121명 '집단 성명' 보도(9월 15일)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25214_36126.html
<성명서>
지구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력히 규탄한다!
2023년 8월 24일은 일본 정부가 지구 생명에 중대한 테러를 가한 오명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12년 전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재난이었다면, 이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는 일본 정부의 추악한 범죄행위이다. 그동안 아시아태평양 전쟁을 도발한 전범 국가임에도 스스로를 원자폭탄의 희생자로 자처해 온 일본 정부가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함으로써 세계의 바다를 훼손하는 가해 행위를 서슴없이 저질렀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여년에 걸쳐 134만 톤에 이르는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추가 방류한다고 한다. 예측할 수 없는 연쇄 효과가 해양 생태계에 발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수를 ‘처리수’로 호도하고, 방사성 물질에는 적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허용기준치’를 들먹이며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원자력의 군사적 이용을 막고 평화적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끌어들여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강변을 하고 있다.
방사능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콘크리트 고체화하거나 대형 탱크에 저장하는 것과 같은 대안이 제시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경제성을 이유로 ‘처리 비용이 적게 드는’ 해양 방류를 선택했다. 자본의 논리에 굴복해 지구 생명에 위협을 가하는 명백한 ‘죄악’을 뻔뻔히 저지른 것이다.
이에 우리는 현재는 물론 미래의 큰 재앙이 될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자 한다.
첫째,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를 즉각 중단하라. 바다는 순환하며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하나로 연결한다. 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것은 전 지구의 생명체에 독성 물질을 주입하는 것과 같다. 지구 생명의 터전인 바다를 방사능 오염수로 더럽히는 일본 정부의 범죄 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둘째,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묵인하는 윤석열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계획에 과학적, 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방류 찬성 또는 지지" 입장은 아니라는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한미일 동맹의 구축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잡는 기가 막힌 행태라 아니할 수 없다. 이에 대한 정부의 통렬한 자성을 촉구한다.
셋째, 행정 당국에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장하는 투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불안과 걱정을 ‘괴담’으로 호도하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 제기를 비과학적 선동으로 공격하고 있다. 정부는 국민의 불안감을 호도하지 말고, 한반도 해안의 방사능 안전성 검사와 수입 수산물의 검역 강화, 수산 어민의 생계에 대한 대책 마련 등에 즉각 나서야 할 것이다.
2023년 9월 15일
지속가능한 지구 생명과 인류 공영을 갈망하는 중앙대학교 교수 12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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