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총장님께,

안녕하십니까.

교수협의회는 다음과 같은 유례없이 심각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하여 중앙대학교 전체 교수님들과 해당 내용을 공유하고 학교 당국의 대책을 요구합니다.

2025년 2학기 신임교수 채용 신청에 있어 김창봉 경영경제대학장이 자의적으로 채용절차를 왜곡하여 결국 교수채용 마저 무산되었음이 보고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경영경제대학장은 채용절차에 대한 관리·감독의 책임을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본 사안의 해결을 위한 소통에도 제대로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경영학부 교수들은 본 사안에 대해 학교 당국에 직접 진상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했으며, 특히 경영경제대학장이 특정 세부 전공에 직접 채용 신청을 하고 이에 이견이 제기되자 고의로 이런 사태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미 논란이 이어졌던 채용이고 이에 교수들이 합의하여 절차를 마련했음에도 김창봉 학장이 이를 어기고 무리하게 나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교수협의회는 본 사안을 매우 심각한 교권 침해로 인식하고 있는 바,

(1)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본 사안에 대하여 엄중히 조사할 예정이며,

(2) 유사한 교권침해 사례가 타 학문단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총장께는 본 사안에 대하여 엄정하게 잘못을 밝히고 관련자들을 처벌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학문공동체의 기본적 도의를 무너뜨린 비윤리적 행위에 대하여 재발방지를 위한 엄중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문적 자율성과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모두의 각별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