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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0420 한 고비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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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5:37 | 조회1,3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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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비를 넘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지난 2월 26일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의 일방적 발표와 강행으로 시작한 50여일 간의 싸움은 교수들의 최소한의 자존심과 용기를 되찾는 것으로 한 고비는 넘어선 것 같습니다.

학내 구성원의 동의 없이 추진하려던 <선진화 계획(안)>이 두 목표인 학과제 폐지와 단과대별 모집단위 광역화 중 학과제 폐지 시도는 중단되었고, 단과대별 모집단위 광역화는 아쉬움은 있지만 상당 정도 제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사구조 개편 대표자 회의>가 구성되어 교수들의 요구를 반영함으로써 부족함은 있지만 단과대별 모집정원만 명기된 학칙개정안의 문제점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고, 또 학내 구성원들이 원하는 발전방향을 추진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만들 수 있었다고 봅니다. 이 모든 것이 <선진화 계획(안)>에 대해 92.4%의 압도적 반대를 표명하고 줄곧 교수협의회와 교수 비대위의 활동을 지지해 준 교수님들의 일관된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당장의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고, 질책의 목소리가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학칙개정안 자체의 통과를 막고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혼란을 줄이는 길이었음에도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학과별 모집 방식은 유지되었지만, 평균 22%에 해당하는 정시모집자에 대해서 편의적으로 전공선택제를 도입해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학과별로 모집정원에서 차지하는 정시 선발 비중의 편차가 커서, 이로 인한 문제를 최대한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 50여일간의 혼란을 초래한 책임당사자들 중 어느 누구도 이 사태에 책임지고 사퇴하는 태도를 보인 사람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본부 책임 보직자들이 학칙개정안이 일단 통과되었으니 지난 50여일에 대해 책임지지 않고서 대충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확언해 두겠습니다.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 비대위는 이번 사태에 책임이 있고 또 재단을 등에 업고 학교를 ‘사유화’하는 데 앞장서 문제를 일으킨 총장 이하 본부보직교수들과 핵심 직원들이 책임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50여일이 비합리적이고 독선적인 정책추진을 일단 저지하는 데 힘을 쏟은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이 일이 일어난 원인을 밝히고 향후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을 묻고 학교 행정체계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일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과정이 지난 시기보다 더 힘들고 여기에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교수님들의 지혜와 지지가 더욱 필요합니다. <학사구조 개편 대표자 회의>를 비롯해 학내구성원의 지혜를 모을 유사한 회의체들이 구성되어 중앙대를 새롭게 혁신할 역할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중앙대의 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우리 중앙대가 사회의 존경받는 대학으로 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5. 4. 20.
교수협의회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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