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 새 이사장은 학교 구성원을 존중하는 대학을 세우는 데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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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6:13 | 조회1,541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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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사장은 학교 구성원을 존중하는 대학을 세우는 데 협력해야 한다
지난 4월 27일 이사회에서 김철수 이사가 중앙대학교 새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회가 열리기 전 의견서를 발표하여, 새 이사장 선임에 앞서 먼저 학내 구성원의 의견부터 경청할 것을 이사회에 요구하였다. 재단 이사회가 왜 박 전이사장이 사퇴하게 되었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변화의 방향을 밝히는 동시에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할 태도를 보여야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 달리 이사회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 없이 새로운 이사장을 전격 선임하였다. 현재 중앙대가 겪고 있는 곤경의 가장 큰 원인은 재단과 학교본부의 일방적 의사결정구조에 기인한 것인데, 새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가시적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새 이사장은 전 이사장과 달리 학교 구성원을 존중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 이사장은 무엇보다 먼저, 길게는 지난 7년간, 짧게는 지난 두 달간 대다수의 대학 구성원들이 왜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한 목소리로 반대했는지 잘 인식하여야 한다. 자신이 내세운 정책 방향을 비판하는 교수들의 목을 치겠다고 한 전 이사장이나, 학교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반대를 “학내질서를 문란케 하는 엄중한 해교행위로 규정”하고 “절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한 총장에게 왜 대다수의 학교 구성원이 등을 돌렸는지 이해하지 않는다면 중앙대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재단 이사회에 했던 요구를 새 이사장에게도 되풀이하고자 한다. 총장 중심의 자율적 행정체계가 수립되어야 하며, <학사구조 개편 대표자 회의>를 중심으로 향후 중앙대의 발전 비전이 수립되어야 하고, 재단 재정 및 교비 운영과 관련된 의혹들이 규명되어야 한다. 이미 말했듯이, 새 이사장과 재단 이사회가 학교 구성원과 소통・존중・협력에 기반하여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 교수협의회도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는 것이다. 학교를 대혼란에 빠뜨린 총장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서, 새 이사장의 바람처럼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이 단합”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절대다수 교수들의 신임을 잃은 총장이 버티고 있는 한, 사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교수협의회를 포함한 학교 구성원들은 중앙대의 꽉 막힌 소통구조와 왜곡된 의사결정 체계를 바로잡아 존중받는 중앙대의 위상을 다시 세우려 노력하고 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재단 이사회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재단 이사회와 대학본부, 교수, 학생, 직원 등 중앙대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새로운 민주적 관계가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2015. 4. 29.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지난 4월 27일 이사회에서 김철수 이사가 중앙대학교 새 이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사회가 열리기 전 의견서를 발표하여, 새 이사장 선임에 앞서 먼저 학내 구성원의 의견부터 경청할 것을 이사회에 요구하였다. 재단 이사회가 왜 박 전이사장이 사퇴하게 되었는지 분명히 인식하고 변화의 방향을 밝히는 동시에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할 태도를 보여야 산적한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리의 바람과 달리 이사회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듣는 절차 없이 새로운 이사장을 전격 선임하였다. 현재 중앙대가 겪고 있는 곤경의 가장 큰 원인은 재단과 학교본부의 일방적 의사결정구조에 기인한 것인데, 새 이사장 선임 과정에서 이런 문제에 대한 가시적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스럽다.
새 이사장은 전 이사장과 달리 학교 구성원을 존중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 이사장은 무엇보다 먼저, 길게는 지난 7년간, 짧게는 지난 두 달간 대다수의 대학 구성원들이 왜 재단 이사장과 총장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을 한 목소리로 반대했는지 잘 인식하여야 한다. 자신이 내세운 정책 방향을 비판하는 교수들의 목을 치겠다고 한 전 이사장이나, 학교 구성원들의 합리적인 반대를 “학내질서를 문란케 하는 엄중한 해교행위로 규정”하고 “절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한 총장에게 왜 대다수의 학교 구성원이 등을 돌렸는지 이해하지 않는다면 중앙대의 밝은 미래를 기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재단 이사회에 했던 요구를 새 이사장에게도 되풀이하고자 한다. 총장 중심의 자율적 행정체계가 수립되어야 하며, <학사구조 개편 대표자 회의>를 중심으로 향후 중앙대의 발전 비전이 수립되어야 하고, 재단 재정 및 교비 운영과 관련된 의혹들이 규명되어야 한다. 이미 말했듯이, 새 이사장과 재단 이사회가 학교 구성원과 소통・존중・협력에 기반하여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 교수협의회도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는 것이다. 학교를 대혼란에 빠뜨린 총장이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서, 새 이사장의 바람처럼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이 단합”하는 일은 기대하기 어렵다. 절대다수 교수들의 신임을 잃은 총장이 버티고 있는 한, 사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교수협의회를 포함한 학교 구성원들은 중앙대의 꽉 막힌 소통구조와 왜곡된 의사결정 체계를 바로잡아 존중받는 중앙대의 위상을 다시 세우려 노력하고 있고, 이 점에 대해서는 재단 이사회도 이견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재단 이사회와 대학본부, 교수, 학생, 직원 등 중앙대 모든 구성원들 사이에 새로운 민주적 관계가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2015. 4. 29.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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