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 중앙대 세 가지 현안을 위한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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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6:19 | 조회1,576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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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현안 토론을 위한 자료집을 발간하면서
지난 2월 26일 전체교수회의에서 학교본부가 일방적으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을 공고하면서 비상사태가 시작된 이후 두달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학교의 구조조정 안의 절차적·내용적 비합리성이 지적되면서 학교본부는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과대별로 모집단위를 확대하겠다는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였습니다. 이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대다수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 와중에 박범훈 전 총장(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학교 재단 사이에 부적절한 밀착관계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었고, 결국 박 전 총장은 구속되었고 박용성 전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곧 기소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우리는 의혹으로만 전해졌으나 실체를 알지 못하던 놀라운 사실들을 검찰 수사과정에서 접했습니다. 많은 불법과 탈법·편법이 있었고,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교수들의 목을) 쳐줄 것”이라고 한 박 전 이사장의 폭언은 한국 사회를 분노에 빠뜨렸고 형법 상 모욕죄와 협박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중앙대의 구성원들은 혼란을 헤쳐 나와 새로운 중앙대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협의체로 구성된 <중앙대 대표자 회의>를 건설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향후에는 지금까지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칭 <중앙대 혁신위원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철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두달 반 동안의 활동을 중간정리 하면서 향후 논의를 위한 자료집을 작성해 배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여러 가지 사태가 발생한 원인과 중앙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채증가와 교비회계 문제, 소통 불능의 행정체계, 목적 없는 학사구조 개편이 그것입니다. 세 가지 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며,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건설적 대안을 만들어 가는가에 따라 중앙대학교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부족하나마 이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하는 이유는 이런 과제의 해결을 위한 토론이 활성화되어 바람직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입니다.
2015. 5. 18.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중앙대학교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지난 2월 26일 전체교수회의에서 학교본부가 일방적으로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을 공고하면서 비상사태가 시작된 이후 두달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학교의 구조조정 안의 절차적·내용적 비합리성이 지적되면서 학교본부는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과대별로 모집단위를 확대하겠다는 주장을 사실상 철회하였습니다. 이는 건전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대다수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태 와중에 박범훈 전 총장(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과 학교 재단 사이에 부적절한 밀착관계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었고, 결국 박 전 총장은 구속되었고 박용성 전 이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곧 기소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우리는 의혹으로만 전해졌으나 실체를 알지 못하던 놀라운 사실들을 검찰 수사과정에서 접했습니다. 많은 불법과 탈법·편법이 있었고,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교수들의 목을) 쳐줄 것”이라고 한 박 전 이사장의 폭언은 한국 사회를 분노에 빠뜨렸고 형법 상 모욕죄와 협박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중앙대의 구성원들은 혼란을 헤쳐 나와 새로운 중앙대를 건설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였습니다. 협의체로 구성된 <중앙대 대표자 회의>를 건설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향후에는 지금까지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칭 <중앙대 혁신위원회>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나온 길에 어떤 문제들이 있었는지 철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교수협의회와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두달 반 동안의 활동을 중간정리 하면서 향후 논의를 위한 자료집을 작성해 배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여러 가지 사태가 발생한 원인과 중앙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채증가와 교비회계 문제, 소통 불능의 행정체계, 목적 없는 학사구조 개편이 그것입니다. 세 가지 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이며,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건설적 대안을 만들어 가는가에 따라 중앙대학교의 미래가 결정될 것입니다.
부족하나마 이 자료집을 만들어 배포하는 이유는 이런 과제의 해결을 위한 토론이 활성화되어 바람직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입니다.
2015. 5. 18.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중앙대학교 교수대표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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