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2 이용구 총장의 거취 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단의 결단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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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6:40 | 조회1,446회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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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총장의 거취 표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재단의 결단을 촉구한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5월 21일 이용구 총장에게 중앙대가 처한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촉구하면서 5월 26일(화요일)까지 가시적 태도 표명이 없으면 불신임 투표에 들어갈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지난 주 총장이 거취표명의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교수협의회는 논의를 거친 후 이제 교수님들께 교수협의회의 입장을 알려드린다. 교수님들께 진행 상황을 바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용구 총장은 5월 28일 오후에 열린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그간 우리 대학의 운영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음을 공감하고, 두 가지 중요한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고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두 가지 문제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의 경영과 운영의 분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재단 상임이사와 사무처장이 참여하는 대학운영위원회에서 재단 참여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개선 또는 폐지한다. 둘째, 학내 언론의 자유화를 확보하기 위해 미디어 센터장 보직을 교수로 임명하고 <중앙인> 운영 방식을 쇄신한다. 또한, 총장은 이러한 두 가지 개선 및 쇄신방안이 조속히 대학운영에 반영되지 않으면 즉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런 총장의 발언이 그 동안의 대학운영에서 재단의 부적절한 관여가 있었고, 학내 언론에 대한 잘못된 개입도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또한 이는 총장이 재단에 대해 전향적 태도 표명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상의 두 사안은 중요한 변화의 출발점이다. 재단 또한 이 변화의 방향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이용구 총장의 발언이, 이 두 가지 현안을 해결한 후 새로운 행정체제 수립을 위한 길을 마련하고 사임하겠다는 의사 표명으로 이해한다.
그렇지만 총장이 이런 내용을 전체 교수들에게 직접 전달한 것은 아니다. 총장은 개선을 약속한 두 사안의 해결 일정과 향후 새로운 행정체제 수립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교수들에게 밝혀야 한다. 교수들이 총장의 발언을 긍정적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것은 그간 총장의 말과 행동이 교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장이 이렇게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앙대의 발전에 그래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임을 총장은 유념해주시기 바란다.
그간 중앙대가 봉착한 난국에 책임을 지고 총장이 사임할 것을 요구해온 교수협의회는 그간 사태에 대한 총장의 책임이 크지만 결자해지의 자세로 중앙대의 혼란을 초래한 중요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에 길을 터주겠다는 의사 표명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상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기회가 중앙대가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존경받는 대학으로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또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장이 변화된 의지를 밝힌 만큼 이제는 재단이사회가 적극적 자세를 보일 차례다. 우리는 새로 취임한 이사장에게, 재단이사회가 그간의 파행적 대학 지배에 대해 반성하고, “지원은 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는 사학 재단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재단의 독주와 전횡을 견제할 수 있는 이사진을 포함시키는 인적 개편을 단행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재단이 학생들과 학교의 부담으로 떠넘기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건축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또한 재단이사회가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교수대표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도 있다. 이제 재단이사회가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
그동안 벌어진 모든 문제들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재단과 대학본부의 일방적 독주에서 비롯되었다. 총장 사퇴 이후에 신임 총장은 반드시 학내 구성원간의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선출되어야 하고, 새로운 합리적 행정체제가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학내 구성원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총장에 이어 재단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교수협의회를 포함한 모든 학내 구성원 또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다.
2015년 6월 2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재단의 결단을 촉구한다
교수협의회는 지난 5월 21일 이용구 총장에게 중앙대가 처한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촉구하면서 5월 26일(화요일)까지 가시적 태도 표명이 없으면 불신임 투표에 들어갈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지난 주 총장이 거취표명의 의사를 전달해왔기 때문에 교수협의회는 논의를 거친 후 이제 교수님들께 교수협의회의 입장을 알려드린다. 교수님들께 진행 상황을 바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용구 총장은 5월 28일 오후에 열린 임시 교무위원회에서 그간 우리 대학의 운영에 상당한 문제가 있었음을 공감하고, 두 가지 중요한 문제를 조속하게 해결하고 남은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두 가지 문제와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의 경영과 운영의 분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재단 상임이사와 사무처장이 참여하는 대학운영위원회에서 재단 참여를 배제하는 방식으로 개선 또는 폐지한다. 둘째, 학내 언론의 자유화를 확보하기 위해 미디어 센터장 보직을 교수로 임명하고 <중앙인> 운영 방식을 쇄신한다. 또한, 총장은 이러한 두 가지 개선 및 쇄신방안이 조속히 대학운영에 반영되지 않으면 즉시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이런 총장의 발언이 그 동안의 대학운영에서 재단의 부적절한 관여가 있었고, 학내 언론에 대한 잘못된 개입도 있었음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 또한 이는 총장이 재단에 대해 전향적 태도 표명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것이라고 평가한다.
이상의 두 사안은 중요한 변화의 출발점이다. 재단 또한 이 변화의 방향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우리는 이용구 총장의 발언이, 이 두 가지 현안을 해결한 후 새로운 행정체제 수립을 위한 길을 마련하고 사임하겠다는 의사 표명으로 이해한다.
그렇지만 총장이 이런 내용을 전체 교수들에게 직접 전달한 것은 아니다. 총장은 개선을 약속한 두 사안의 해결 일정과 향후 새로운 행정체제 수립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교수들에게 밝혀야 한다. 교수들이 총장의 발언을 긍정적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것은 그간 총장의 말과 행동이 교수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총장이 이렇게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앙대의 발전에 그래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임을 총장은 유념해주시기 바란다.
그간 중앙대가 봉착한 난국에 책임을 지고 총장이 사임할 것을 요구해온 교수협의회는 그간 사태에 대한 총장의 책임이 크지만 결자해지의 자세로 중앙대의 혼란을 초래한 중요한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에 길을 터주겠다는 의사 표명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상의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기회가 중앙대가 위기를 극복하고 진정으로 존경받는 대학으로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또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총장이 변화된 의지를 밝힌 만큼 이제는 재단이사회가 적극적 자세를 보일 차례다. 우리는 새로 취임한 이사장에게, 재단이사회가 그간의 파행적 대학 지배에 대해 반성하고, “지원은 하되 지배하지 않는다”는 사학 재단의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대학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재단의 독주와 전횡을 견제할 수 있는 이사진을 포함시키는 인적 개편을 단행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재단이 학생들과 학교의 부담으로 떠넘기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건축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또한 재단이사회가 대학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교수대표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바도 있다. 이제 재단이사회가 분명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
그동안 벌어진 모든 문제들은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무시한 재단과 대학본부의 일방적 독주에서 비롯되었다. 총장 사퇴 이후에 신임 총장은 반드시 학내 구성원간의 소통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선출되어야 하고, 새로운 합리적 행정체제가 수립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학내 구성원과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총장에 이어 재단도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교수협의회를 포함한 모든 학내 구성원 또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속히 학교를 정상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이다.
2015년 6월 2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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