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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0706 중앙대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해주십시오 - 총장 불신임 투표에 즈음한 교수협의회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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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5 16:45 | 조회1,08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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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의 미래를 결정하는 투표에 빠짐없이 참여해주십시오
- 총장 불신임 투표에 즈음한 교수협의회 호소문


존경하는 중앙대학교 교수 여러분,

드디어 오늘부터 총장 불신임 투표가 시작됩니다. 우리 중앙대학교를 혼란과 위기에 빠뜨린 이용구 총장에 대해 책임을 묻는 시간이 마침내 다가왔습니다.

돌아보면, 지난 2월 26일 이른바 ‘이용구 표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학과제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이 발표된 이후 우리 중앙대학교는 거대한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습니다. 교수, 학생, 직원 등 대학의 구성원들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밀실에서 입안되어 쿠데타적 방식으로 진행된 대학 본부의 학사구조 개편 시도는 92.4%에 달하는 교수들의 압도적인 반대에 의해 저지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용성 전 이사장의 ‘참수 막말 사태’가 터져 나와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고, 박 전 이사장은 모든 지위에서 물러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박범훈-박용성 커넥션이 벌인 온갖 불법 행위가 연일 신문과 방송을 뒤덮으면서 중앙대학교의 명예는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을 거치면서 지금 중앙대학교는 역사상 가장 심각한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파행과 위기의 중심에 이용구 총장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그는 한국대학 역사상 유례없는 ‘학과제 전면폐지’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고, 박용성 전 이사장의 전횡을 막아내기는커녕 충복처럼 그의 지시에 따랐으며, 대학이 저지른 온갖 비리에 때론 공모자로 때론 방조자로서 관여했습니다. 이런 모든 사실이 명백히 드러난 이후에도 이 총장은 단 한 번도 책임지는 자세를 행동으로 보인 적이 없습니다. 그는 상황에 따라 그저 순간을 모면하려는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일관해왔습니다.

그간 교수협의회는 학교가 처한 위기 속에서 최대한 조속히 대학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상황에 대처해왔습니다. 우리가 총장에게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책임지는 행동을 보일 기회를 부여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총장은 번번이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고, 교수들에게 한 약속도 깨버렸습니다. 이제 더 이상 총장에 대한 신뢰는 남아있지 않으며, 우리의 인내심도 바닥났습니다.

우리는 그간 이용구 총장의 과오를 꾸준히 지적하면서 이의 시정을 요구해왔습니다. 재론할 것도 없이 그의 가장 큰 잘못은 우리 대학을 지금과 같은 총체적 위기에 몰아넣은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그가 저지른 수많은 과오 중에서 중앙대학교라는 학문공동체를 망가뜨리는데 결정적인 구실을 한 과오를 두 가지만 환기시키고자 합니다.

첫째, 이용구 총장은 대학의 권위를 실추시켰고, 교수의 자존감을 손상시켰습니다. 그는 최고학문기관의 수장으로서 지녀야할 최소한의 자질도 품격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재단 이사장의 전횡을 막아내지 못했고, 오히려 그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했습니다. 비판적인 교수들의 “목을 치겠다”는 이사장의 경악스런 발언을 듣고도 그가 이의를 제기했다거나 교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나섰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이사장님께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본부팀이 부족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소명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등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말들로 박 전 이사장에게 철저히 굴종해왔고, 이사장의 지시라면 교수들에 대한 공공연한 협박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사장의 ‘충복’이었지, 교수들의 ‘대표’인 적이 없습니다. 재단 이사장이 대학의 ‘경영’과 ‘운영’을 분리시킨 사립학교법을 일상적으로 무시하면서 지성의 공동체인 대학을 사유물처럼 농락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이 총장이 대학의 수장으로서의 권위를 지키지 못한 채 굴욕적으로 처신해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로 인해 교수들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교수들의 치욕은 쌓여만 갔습니다. 박 전 이사장이 비판적인 교수들을 상대로 온갖 협박과 막말을 일삼은 것은 결코 실수도, 우연도 아닙니다. 이용구 총장의 가장 큰 과오는 재벌 권력의 기업식 논리와 이사장의 제왕적 전횡에 맞서 대학 자치와 학문 자유를 수호해야할 대학총장이 오히려 이사장의 충실한 머슴이 되어 대학과 학문을 유린하는데 앞장선 것입니다.

둘째, 이용구 총장은 중앙대학교의 민주적 질서를 철저히 짓밟았습니다. 그는 학내 언론자유를 지켜내려는 의지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총장 직속에 있는 홍보실과 미디어센터 등을 통해 조직적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학내 여론을 조작해왔습니다. 또한 대학 운영 및 학사와 관련된 주요사항을 결정할 때 교수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적이 없습니다. 기업에서나 볼 수 있는 탑다운 방식이 강제되었고, 학문 공동체에 고유한 민주적 의견수렴은 외면당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은 ‘자유롭고 평등한 학문공동체’가 되지 못하고, 공포와 불안의 공안적 분위기가 지배하는 음울한 조직으로 변했습니다. 이용구 총장은 학내 갈등과 이견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소통의 통로를 닫지는 않았던 전임 총장과도 대비되는 비민주적이고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보였습니다. 학과의 생사와 교수의 자율권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을 마치 군사작전을 벌이듯 비밀리에 밀어붙인 이번 학사구조 개편 시도는 그의 비민주적 행태의 진수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존경하는 교수 여러분,

이용구 총장은 이처럼 재단 이사장의 충복을 자임함으로써 대학과 교수의 권위를 실추시켰고, 학문공동체의 민주적 질서를 파괴했습니다. 그 결과 중앙대학교를 오늘의 총체적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이 총장이 물러나지 않는 한 중앙대학교에 새 출발은 없습니다. 우리 대학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조속히 정상화되기 위한 선결조건은 총체적 파국의 책임자인 현 총장이 물러나는 것입니다.

모든 교수님들이 빠짐없이 총장의 신임을 묻는 투표에 참여하여 중앙대의 변화를 이끌어주십시오. 교수의 힘으로 민주적인 대학문화를 복원하고, 대학 자치를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십시오. 재단과 대학본부가 황폐화시킨 이 위기의 대학을 다시 일으켜 세울 힘을 가진 것은 바로 우리 교수님들입니다. 동료 교수님들을 독려하여 함께 투표에 참여하셔서 우리 교수들의 잠재된 힘을 보여주십시오.

 
우리 중앙대의 미래를 여러분 교수님들의 손으로 결정해주십시오.
 


2015년 7월 6일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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