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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명의로 발표되는 성명서를 수록하는 공간입니다.

0709 불신임 총장 곁에서 개인의 영달을 꾀하려는 교수들에게 보내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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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협의회 | 작성일15-09-07 21:55 | 조회1,3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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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임 총장 곁에서 개인의 영달을 꾀하려는 교수들에게 보내는 경고

 

 

이용구 총장이 교수들의 항의의 목소리가 거세질수록 눈과 귀를 틀어막고 반대의 길로 가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경험하였다. 지난 3월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에 대한 거센 분노의 목소리가 이 <계획(안)>의 찬반투표에서 92.4%라는 놀라운 반대 의견으로 모아지고 있던 바로 그 시점에, 이용구 총장은 담대하게 “총장으로 강한 신념과 확신을 갖고”, “비정상적 방법으로 이루어지는 학내 의견표출 행위는....어떠한 의견도 수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였고, 이를 “엄중한 해교행위로 규정”하고는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을 밝힌 적이 있다. 3월 9일부터 시작된 교수투표의 마지막 날인 3월 11일 바로 그런 내용의 이메일을 전체 교수에게 발송하였다. 

이번에도 이용구 총장은 총장에 대한 불신임이라는 교수들의 거센 분노가 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점에, 흐름을 거스르는 노력을 빠뜨리지 않으려 결심한 듯하다. 들려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총장은 이번 불신임 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건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책임을 끝까지 수행할 것이고, 이를 내외에 드러내기 위해 새로 두 명의 부총장 인선을 단행해 보여주기로 한 것 같다. 

아마 다음 주 초, 총장 불신임 전체 교수투표 결과를 보게 될 즈음에, 교수들은 두 명의 부총장을 새로 임명하여 “심기일전”해 임기를 채울 것을 선언하는 총장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미 어제 성명서에서 “지금 상황을 기회라고 착각하고, 불신임의 궁지에 몰린 총장에게 줄서기 하여 한 자리라도 챙겨보려는 분이 있다면, 교수들이 이런 분들부터 퇴출 1호로 삼을 것임을 알아 두시기 바랍니다”라고 분명히 말했고, 이들을 동료 교수로 간주하지 않겠다고 하였다. 

총장이야 늘 교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반대방향으로 달려가는 분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시기를 일신의 영달을 위한 기회라 착각하고 한 자리를 차지해 보려는 교수들의 태도에 대해서는 이를 개인적 욕심 이외의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우리는 박용성 전 이사장과 이용구 총장의 전횡에 연루되어 있는 다음과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 이번 기회를 이용해 권력을 누려보려 등장한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첫째, 중앙대를 한 학기 동안 혼란에 몰아넣었던 <학부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안)>의 수립과 추진에 책임 있는 교수들.

둘째, 두산 재단 및 현 총장과 힘을 합쳐 재단의 전횡을 허용하고, 학내 언론을 왜곡하고 교수들을 탄압하는 데 힘을 더한 교수들.

셋째, 부채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 재단을 돕기 위해 발전기금을 건축비로 전용하는 등의 행위에 앞장서서 중앙대 발전의 기틀을 손상시킨 교수들.

 

이런 사람들은 이번은 물론 앞으로도 중앙대 운영의 책임 있는 자리에 들어올 수 없으며, 들어와서도 안 된다. 

불신임의 궁지에 몰린 이용구 총장이 손을 내밀어 잡을 사람들이라곤 이처럼 지난 몇 년간 중앙대를 대혼란과 불명예에 빠뜨렸던 데 크게 책임져야 할 사람들뿐일 것이다. 

이용구 총장과 이번 사태를 권력 획득의 기회라 여기는 극소수 교수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2015. 7. 9.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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