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회장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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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회장 인사말

전임 회장 인사말

 

 


 

 

 

제20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은 인문대학 독일어문학과의 오성균입니다.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이 학교법인 중앙대학교의 운영에 참여한 이후, 대학 본부는 ‘개혁 드라이브’를 걸면서 중앙대학교의 변화와 발전을 꾀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은 일정 수준의 양적 성장을 일구어냈습니다. 교수들의 연구업적은 단기간에 괄목할 만큼 증가했고, 이를 중심 지렛대로 삼아 중앙대학교는 이른바 ‘10대 명문사학’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랜세월 그늘에 가려져 있던 전통사학이 명문사학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중앙대학교의 외형 성장 과정에서 학내 구성원들은 회복하기 힘든 부작용을 경험했습니다. 대학 발전의 중요한 주체인 교수들의 민주적 학사 운영 참여가 제한되었고, 과중하게 부과된 연구업적으로 인해 ‘논문 제조기’ 역할을 강요당했습니다. 연구자로서 교수들의 존엄성과 자존감은 큰 상처를 입었으며, 본부와 재단에 대한 불신과 분노, 냉소는 캠퍼스를 지배하는 일상적인 정서가 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대학의 양적 성장에 한계를 느낀 대학 본부는 ‘질적 성장’을 새로운 정책의 화두로 내세우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의 핵심 주체인 교수들에게 참담함을 안겨준 대학 당국이 질적 성장을 운위하다니 어불성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성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 의욕을 고취시킬 수 없는 조직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성장과 발전을 모색하는데 한계에 봉착하고 맙니다. 교수들의 피와 땀만을 쥐어짜내는 대학의 운영만으로는 결코 ‘실질적인 명문 사학’의 미래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대학 본부의 비민주적인 대학 운영이 사태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5여년 동안 일관성 있게 계속돼 온, 교수들을 한낱 본부 정책의 대상으로 여기는 일방적인 운영 행태가 지금과 같은 불신과 분노, 냉소를 조장했습니다.

  목하 시대정신이 변화하고 있고, 대학 구성원들의 감수성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조직 운영의 투명성, 구성원들에 대한 절대 존중, 구성원들의 자발성·자율성 보장은 새로운 시대의 핵심 가치이자, 지속적인 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원천적 가치입니다.

  제20대 교수협의회는 - 대학평의원회, 교수노조 등 학내 교수조직과의 생산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 대학 본부의 고질적인 운영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대학 발전의 실질적 주체로서 교수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학문공동체를 일구어 나가는 데 진력할 것입니다.

  ​제20대 교수협의회는 건강한 학문공동체의 정점인 교수들의 총의를 모아 선출한 직선총장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본 교수협의회는 대학 운영의 투명성을 감시하고, 회원 교수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며, 교수들의 교권을 수호, 확장하는 한편, 교권 구현의 궁극 목표인 총장직선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매진할 것입니다

  제20대 교수협의회는 교수들의 신분 보장과 관련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교권 수호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대학 운영은 개별 교수들에대한 신분적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연대와 소통을 통해 교수협의회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중시하고, 이를 통해 교수들의 권익과 연구·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실천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통하는 교수협의회, 중앙대의 민주적 운영에 기여하는 교수협의회가 되기 위해, 변화하는 교수협의회가 되려 합니다. 교수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제20대 중앙대학교 교수협의회 회장 오성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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